박근혜 대통령은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야노쉬 아데르 (János Áder)｣ 헝가리 대통령과 14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양국 실질협력, 물문제‧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아데르 대통령, 제7차 세계 물포럼(개막식 기조연설) 참석차 4.11(토)~14(화)간 방한


박근혜 대통령은 헝가리가 구동구권 국가 중 우리와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서 우리 외교지평을 확대하는데 큰 지원을 해 주었다고 하고, 특히,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이해 및 지지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우리나라는 헝가리와 `89.2.1 외교관계 수립 후, 이를 발판으로 폴란드(`89.11), 유고슬라비아(`89.12), 체코슬로바키아(`90.3), 소련(`90.9), 중국(`92.8)과 수교


특히, 박 대통령은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경제발전을 평가하면서, 북한도 핵무장‧경제성장의 병진 정책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본받아 하루 속히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불행이라고 하면서, 조속한 비핵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헝가리의 입장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헝가리와 구동구권의 체제 전환 과정에서의 교훈들을 우리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데르 대통령이 세계 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금번 제7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하여 물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기여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금번 제7차 세계 물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면서, 물 문제나 기후변화 문제를 단순히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발전과 협력증진을 위한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구체 방안 논의 뿐 아니라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고, 물문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과학기술 개발 및 이러한 기술을 안전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 관련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물포럼에서 논의된 ‘시행 로드맵’ 이행 및 금번 포럼의 메시지가 12월 기후변화정상회의 등 국제사회의 논의에 잘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헝가리가 상호보완적인 기술구조를 가지고 있어 양국의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한다면, 상생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며, IT, 바이오 제약, 자동차 부품 등 신성장 산업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이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은 헝가리내 한국기업들의 진출 및 투자 활동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기업 친화적 개방정책을 통해 헝가리가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로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고 하면서, 특히, 헝가리의 기초과학과 한국의 응용기술을 결합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양국간 기술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한-헝가리 중소기업 펀드 조성 가능성 제기 등 중소기업 협력 방안, 민관경제사절단의 헝가리 파견, 헝가리 쇠고기 및 가금류 수입, 양국간 직항 노선 개설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아데르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계속 협의해 가자고 했습니다.


금번 아데르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오르반 총리 방한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루어져, 지난 정상회담시 마련된 양국 고위인사교류, 실질협력 확대의 모멘텀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동아방송 news@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