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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강력 경고

“김정은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2019-12-09(월) 05:40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한반도의 분위기가 심상치않은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했다. 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대미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데 대한 반응이다.

재선가도에 여파를 가져올 수 있는 대미 압박행보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북미 간 긴장이 치솟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잃을 것에 대해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하에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토(NATO)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면서 대미압박 수위를 크게 끌어올린 가운데 북한의 압박행보를 계속해서 인내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대북외교 치적으로 내세워온 만큼 북한의 대미압박 행보가 미국 대선에 여파를 미칠 정도로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강력 경고한 셈이다.언제나 언급하던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는 트윗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직설적 화법 대신 우회적 표현을 쓰는 방식을 통해 판을 엎지는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대응에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에 대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놀랄 것이라는 발언으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라며 못박은 연말시한에 근접하자 점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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